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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위협에도 공동 대응하는 韓美…내년부터 공동 연습 실시

23차 국방우주정책 실무협의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사진제공=국방부




한미 양국이 내년 전반기 공동으로 우주 위협 대응 연습을 진행한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국방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3차 국방우주정책 실무협의회(SCWG)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박희정(육군 준장) 전략사창설지원TF장과 데이비드 볼랜드 우주·미사일방어 부차관보가 양국 대표로 참가했다.

양측은 우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 우주위협 대응 연습(TTX)을 신설해 내년 전반기에 처음 진행하기로 했다. 연 1회 정례적 실시가 목표다. 또 한국군의 미 우주군 ‘민군합동작전 셀’(JCO Cell) 참여에도 합의했다.



JCO 셀은 적 정찰위성 활동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 우주군 조직으로 현재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군은 운용 요원 임무 절차 숙달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참여한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점증하는 우주위협에 대한 동맹의 우주역량 강화와 회복력을 향상할 수 있는 연습과 훈련에 대한 대한민국의 참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한미는 또 내년부터 진행될 미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 구축 노력을 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미 우주군의 전문 교육 과정을 한국에도 개설해 한국군 우주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한국군 연락장교의 미 우주군 파견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미사일·정찰위성 등 무기와 첨단기술 이전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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