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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정상…3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

2위 구세바 2타 차로 따돌려

시즌 세 번째 한국 선수 우승

김아림이 10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아림(29·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김아림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2000만 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진출 한 김아림은 이후 우승이 없었다. 그러나 길었던 우승 가뭄을 3년 11월 만에 끊어내며 투어 2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아림은 한때 구세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구세바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하타오카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김아림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구세바는 13번 홀(파4) 이후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1타 차 리드를 유지하던 김아림은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2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2타를 줄인 고진영이 7위(12언더파), 김효주는 공동 9위(10언더파)로 마쳐 톱10에 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인 이소영은 공동 26위(5언더파), 황유민은 공동 35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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