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소시오패스'라고 밝힌 여성이 자신과 같은 성향의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모델로 활동 중인 호주 출신 카니카 바트라-매더슨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방법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매더슨은 소시오패스를 구분하려면 먼저 눈을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시오패스의 눈은 가끔 죽은 것처럼 감정이 없고, 시선이 공허하다”며 “나는 내가 소시오패스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자주 깜박이는 법을 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소시오패스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자신을 합리화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동료의 업무 성과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로채거나 잘못을 덮어씌우는 사람,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사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진단할 수 있는 특정한 상태가 아닌 반사회적 인격 장애와 관련된 만큼 실생활에서 발견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인류의 4%가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공인 임상 사회 복지사 빌 에디는 “소시오패스는 가장 잘 숨겨진 성격 장애(반사회적 인격 장애) 중 하나이며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를 속이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쉽게 포착하기 어려우며,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그들의 말보다 당신의 감정을 더 믿고, 불편하거나 극단적인 느낌이 든다면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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