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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줄이 제일 길었던 곳”…웨이팅 없이 볼 수 있다? [미미상인]

■대구미술관 ‘와엘 샤키’ 개인전

이집트 출신 세계적 현대 미술가

대구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作 선보여



대구미술관 ‘와엘 샤키’ 개인전에서 ‘러브 스토리(2024)’가 상영되고 있다. 김도연 기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줄이 제일 긴 곳은 ‘이 작가’ 전시관!”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제일 줄이 길었던 이집트관 전시를 국내에서는 줄도 서지 않고 만날 수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와엘 샤키(Wael Shawky)’ 개인전이다.

‘나는 새로운 신전의 찬가(2023)’ 맞은편에 출연 배우들이 썼던 고대 그리스풍 세라믹 가면들이 진열돼 있다. 김도연 기자


이번 전시는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집트 출신 와엘 샤키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으로, 4~5년 준비 끝에 대구미술관에서 지난 9월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러브 스토리(2024)’를 비롯해 ‘알 아바라 알 마드푸나 I(2012)’, ‘나는 새로운 신전의 찬가(2023)’ 등 영상 작품 세 점과 조각·설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와엘 샤키’ 개인전 가운데 신작 ‘러브 스토리’의 일부. 김도연 기자


특히 신작 ‘러브 스토리’는 대구미술관을 위해 특별 제작된 아시아 최초 공개작이다. 한국의 구전설화와 전래동화인 ‘금도끼 은도끼’, ‘누에 공주’, ‘토끼의 재판’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색을 반전시켜 관람객이 인물보다 배경에 집중하도록 의도한 게 특징이다.

‘와엘 샤키’ 개인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유튜브 채널 ‘미미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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