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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년’ 아트코리아랩, 이용자 5만7000명에 투자도 39억원 유치

문체부·예경,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5개층 사용

“예술인·기업 전주기 예술산업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성과 공유 위해 19~23일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개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 전경. 서울경제DB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 개관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로 연간 5만 7000여 명이 이용했고 입주기업 투자는 39억 원, 프로젝트는 240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경 측은 “지난해 10월 말 개관한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가 및 예술기업의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창업·성장에 이르는 예술 활동의 전주기적 지원을 아우르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예경에 따르면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 내 5개 층, 4007㎡(1213평) 전용 공간을 갖추고 있는 아트코리아랩은 각 층별로 창·제작 실험·시연 공간, 교육·네트워킹 공간, 예술기업 사무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5만 7000여 명의 이용자들이 각 공간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각각 ▲창·제작 실험·시연(B1·7·17층)에는 2119명 ▲ 교육·네트워킹(6층) 1만 8637명 ▲ 사업화 공간(7·16·17층)엔 2만 2757명 ▲ 방문·투어 는 1만 3793명이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 현장의 다양한 기술 융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제작 영역의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술-기술 융합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의 경우, 혁신적인 예술 실험과 프로토타입 제작을 지원, 총 120여 건의 융합예술 작품을 발굴했다. 이를 위해 예술인·예술기업 종사자를 위한 이머시브 사운드, 인공지능 등 8개의 맞춤형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하였다.

이외에도 북미 대표 예술-기술 지원기관인 캐나다 S.A.T(Society for Arts and Technology)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예술-기술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관련 종사자의 역량 개발에 힘썼다.

또 사업화 지원 부문으로는 예술 분야 20개 입주기업을 최대 3년 간 맞춤 보육하며 동종·이종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확장, 투자자 확보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입주한 예술기업들의 총 투자유치액은 39억 원으로 입주 1년 전과 비교하여 약 130배 증가했으며, 프로젝트 수행 건수도 240건으로 10배 이상 확대되었다. 수상 5건, 특허 출원·등록 16건 등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배출되었고, 고용 인원도 132명에서 2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입주 외에도, 예술인 및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비즈센터’를 운영하며 마케팅, 법률, 경영, 기술, 투자 자문 등 1년간 1000여 건이 넘는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아트코리아랩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이르캄(IRCAM), 스페인 소나르(Sonar) 등 해외 융합예술 분야 유관기관 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예술-기술 협력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파트너 기관들과 다수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예술가·예술기업의 글로벌 예술-기술 마켓 진출 등을 지원하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아트코리아랩 개관 1주년을 맞아,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예술가 및 예술기업들의 성과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년 간의 성과를 현장과 공유하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이 다음 주 개최된다.

국내외 인사들과 예술-기술 분야 담론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실험적 작품과 신기술이 조화를 이룬 쇼케이스·전시, 예술기업들의 프로젝트 발표와 오픈스튜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1월 19~23일 아트코리아랩 및 도화서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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