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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옷 겹겹이" 포근한 수능일…한파 없다

아침은 쌀쌀…일교차 주의

오후부터 전국에 비 조금씩

기상청 제공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4일에는 전국에서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단 아침에는 쌀쌀하고 시험이 끝난 오후부터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수험생들은 일교차에 대비하고 우산을 챙겨야겠다.

11일 기상청은 수능일 전후로 한파 없이 평년기온보다 4∼8도 높은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17도, 춘천 7도와 15도, 강릉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19도, 청주 10도와 18도, 전주 10도와 20도, 광주 11도와 20도, 대구 8도와 19도, 부산 13도와 21도, 제주 16도와 23도다.

기상청은 “예비소집일까지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시험 당일에도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편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북서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압골이 강한 찬 바람을 동반하지 않아 강수량은 적은 편이고 천둥·번개가 치지도 않겠다. 비는 일부 지역에 한해 15일 오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밤 사이 생긴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수능 원정’에 나서는 섬마을 수험생의 경우 수능 전후로 내리는 비·파도 등 날씨 정보를 잘 확인해야겠다. 기상청은 수능일 전후 기간(11~15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0.5~2.0 m로 높지 않아 배편으로 이동하기에 큰 지장은 없겠다고 전했다.

예비소집일인 1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일부에는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동풍이 강해지면서 남해와 동해 먼바다 물결의 높이가 최고 2.5m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어 기상청은 “수능일 이후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다의 풍랑도 거칠어질 수 있다”면서 도서 지역 수험생들이 돌아갈 때 배 운항 정보를 잘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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