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안보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안보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외교 통상, 특히 경제안보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변화가 예상돼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위협과 기회를 분석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관세, 공급망 등 경제의 지속 가능성, 안전성이 국가의 존망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됐다”며 미·중 갈등에 따른 수출 시장 변동성,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국내 대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와 국내 투자 축소를 예로 들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을 단순한 경제 동향이 아닌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경제안보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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