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서 4층 요양원 입소자 등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8분께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90대 요양원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마셔 인천시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처음 발생한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는 차량 3대가 완전히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애초 43명이 구조돼 4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으나 이들 중 22명은 부상자가 아닌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요양원 입소자로 최종 확인됐다.
최초 목격자는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불이 계속 번지는 상황을 막고자 오후 6시 5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소방관 180여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100여대를 투입해 3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보령인 대응1단계도 오후 10시 넘어 해제됐다
불이 난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붙어 있는 주상복합 건물로 상가에는 요양원 외에도 마트와 당구장 등 20여곳이 입주해 있었다. 소방 당국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