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등 민자철도 3사 노동조합이 안전운행을 위한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서해선지부, 용인경전철지부는 12일 서울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은 이용 시민의 안전과 인간 답게 일할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28일 경고파업과 12월 6일부터 연대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3개 지부는 조합원 대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2~98% 찬성표를 얻었다. 이번 파업에는 3개 지부 상급인 공공운수노조도 지원에 나선다.
이들이 파업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9호선지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인력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의 안전 운영을 위해 197명 인력이 추가로 필요했다. 지부는 “역무원은 만성적인 1인 근무에, 기관사는 연장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중대재해는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