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경찰 10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위대의 불법 도로 점유를 차단하던 과정에서 10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찰과상이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타박상 25명, 염좌 8명, 호흡곤란 5명, 인대파열 4명(중복 포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상 경위는 ▲도로 점거 차단 중 62명 ▲이격조치 중 25명 ▲접이식PL(폴리스라인)을 무너뜨리고 진입시도 차단 중 부상 11명 ▲현행범 체포 중 부상 7명 등이었다.
한 경장은 이격조치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 다른 경장은 왼손 약지에 골절상을 입어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한편, 이달 10일 서울경찰청은 이달 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총 11명의 집회 참가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연행자는 각각 서울 남대문경찰서 3명, 수서경찰서 3명, 강동경찰서 2명, 방배경찰서 2명, 노원경찰서 1명 이송됐다.
입건된 11명은 대부분 민주노총 소속이며, 경찰은 이들이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이 정해 놓은 폴리스라인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7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은 체포된 참가자들이 5개 차로를 점거한채 경찰의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고 방패를 든 경찰관과 철제 펜스 등을 밀치고, 경찰차 유리를 손으로 치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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