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숨졌다.
1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 씨가 전날 유치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2일 오후 3시 33분께 유치장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관이 조사를 위해 A 씨를 찾았으나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 구급대를 불러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6분께 동대문구 장안동 한 숙박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자수해 체포됐다. A 씨의 유치장 입감 당시 체온 측정 등 건강상태 확인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을 몰라 내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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