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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여제 등장에 LPGA 프로암 '들썩'

골프채 든 'WNBA 스타' 클라크

전설 소렌스탐 등과 동반 플레이

"코르다와 경기, 경이로운 경험"

‘농구 여제’ 케이틀린 클라크(오른쪽)가 14일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서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AFP연합뉴스




케이틀린 클라크가 14일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 등장한 ‘농구 여제’ 케이틀린 클라크를 보기 위해 몰린 관중들. AP연합뉴스


‘농구 여제’ 케이틀린 클라크(22)가 자신을 보기 위해 몰린 ‘구름 관중’ 앞에서 호쾌한 샷을 날렸다.

클라크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 나와 18개 홀을 돌았다. 프로암은 공식 대회가 열리기 전 주최 측이 초청한 인사와 출전을 앞둔 선수가 함께 라운드를 하는 행사다. 클라크는 이날 전반 9개 홀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돌았고, 후반 9개 홀은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클라크의 등장에 이날 행사장에는 수백 명의 관중이 몰려 응원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 소속의 클라크는 미국 대학 소속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두 번이나 받았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다 득점 기록(3951득점)도 세운 주인공이다. 그는 프로 입성을 앞두고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 2800만 달러(약 394억 원)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여자 농구계의 대표 아이콘이다.

평소 자신의 골프 핸디캡이 16이라고 밝혔던 클라크는 이날 12번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다른 홀에서 티샷 실수로 왼쪽 갤러리들이 모인 방향으로 타구가 날아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클라크는 “(동반 플레이를 한) 코르다가 경기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경이로운 경험”이라며 “골프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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