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당협행사 출연료 3000만원, 여론조사 의뢰, 명태균 씨가 ‘준석아’라며 반말한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밤 나온 이 같은 내용의 언론보도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우선 2021년 8월 8일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안동 예천 당협행사 출연료가 3000만 원이었고 이 출연료를 당시 이 의원이 아닌 미래한국연구소 계좌로 입금됐다는 내용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발했다. 그는 “TV조선 ‘강적들’에 한창 나갈 때 최대 1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방언론사가 국민의힘 안동 예천 당협과 공동주최한 행사에 3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행사에 가는데 왜 돈을 받냐”고 따졌다.
이어 명 씨가 2023년 3월 이 의원이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며 강혜경 씨에게 조사를 지시했고,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명 씨가 공짜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3년 3월은 당대표를 그만둔 지 한참 지났는데 제가 무슨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거냐, 2023년 3월 무렵엔 선거도 없는데 윤석열 지지도 조사를 제가 의뢰했다는 말이냐”며 “어떤 여론조사였는지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또 “2021년 6월 전당대회도 제가 무슨 조사를 의뢰했다는 건지 결과지를 확보해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다른 언론사들도 이 내용에 관해 문의해 GPS 기록을 제공하고 (명 씨가) 저에게 반말(준석아)로 전화했다느니 하는 모든 내용 다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시켜 강 씨 측 주장이 보도가 안 됐다”며 “남미에서 인천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30시간여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는 틈을 타 ‘의원실에 전화해 봤는데 모른다고 했다’고 넘겨버리면 곤란하다”고 귀국한 뒤 본격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6박 10일 간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10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 동행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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