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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럼프와 北비핵화 노력"

7박 8일 남미 순방 위해 출국

"中과 전략적 소통지속…러와 대화 중"

페루에서 日이시바와 두번째 회담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7박 8일 간의 페루·브라질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페루·브라질 순방을 위해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공조에 대해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국영통신사 에페(EFE)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면서 중국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2기 트럼프 정부와 “모든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 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 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페루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페루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의 확고한 발전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해다.

윤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며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중남미 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공항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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