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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시계 써”…시계 잃어버린 수험생에 ‘표창 시계’ 건넨 경찰[2025수능]

강희준 천안서북경찰서 불당지구대 경장

경찰, 수능 지원인력 총 1만1343명 투입

수능 편의제공 중 수험생 호송 가장 많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수능 특별 교통관리에 사용될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수험생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진 가운데, 시계를 잃어버린 수험생에게 자신의 시계를 건넨 충남경찰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충남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께 강희준 천안서북경찰서 불당지구대 경장은 시청에서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경찰차로 바래다줬다.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시험용 시계를 잃어버렸다’며 당황해하자 강 경장은 수험생에게 자신이 소유한 충남청장 표창 기념시계를 건네주면서 시험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시계는 강 경장이 경찰 표창장 수여 당시 받았던 기념 시계다.

경찰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수험생 호송 등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중 경찰차로 수험생 태워주기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를 찾아준 건수는 9건, 에스코트 사례는 3건이었다.

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 2772명, 기동대 1417명, 지역경찰 2130명, 모범운전자 5024명 등 총 1만1343명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또 순찰차 2089대, 경찰 오토바이 349대 등 2547대를 투입하면서 수험생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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