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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트럼프 캠프, 인선 위한 토의에 집중"

"해외정상과 공식 회동 취임 후로"

"尹-시진핑, 북러 협력 등 거시적 대화 오갈 것"

"한미일 회의 통해 3국 협력 사무국 설치"

"한미 회담도 별도 추진 중"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환영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자의 첫 만남은 내년 1월 공식 취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남미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 역내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일 3국은 협력 사무국 설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페루 리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채 2주 밖에 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 캠프 측에서는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토의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캠프 측은 현재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많은 시간 할애하고 있어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는 공식적인 의미에서 해외 정상과 회동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을 계속 밝혀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은 공식적으로 모든 나라 대사관에 해외 정상과 회동이나 만남은 취임식까지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고 있다”며 “매우 단단한 입장으로 5박 8일 APEC과 G20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예정대로 출발해 돌아갈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측과는 계속해서 협의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측과 정책 문제나 정상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는 2년 만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이후 2년 만”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양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한중 회담을 포함, 한중 간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왔다”며 “한중 양 정상은 경제협력과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포함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APEC 계기 양자회담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과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진행되는 중에 유럽정세, 인태지역 동북아에서의 한중관계, 앞으로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향점 등 안보와 경제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질서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도전요인 등 거시적 차원의 정상간 대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김태효 차장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미국도 예고했듯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캠프데이비드 메커니즘 발전방향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 가능한 성과”라며 “올해 연초부터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미일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왔고 미국 일본과 아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 그 성과물이 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또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은 취임 후 14번째다. 이시바 총리와는 2번째 만남이다. 한일 정상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더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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