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이달 7일 대국민 사과 이후 대구·경북(TK), 70대 이상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1%였다.
긍정론은 한 주 전보다 3%포인트 올랐고 부정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TK 등에서 변화 폭이 컸다”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명태균·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실제 윤 대통령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10%포인트↑)과 TK(14%포인트↑)에서 한 주 사이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47%→56%)과 보수층(34%→40%)에서도 반등세가 뚜렷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나란히 2%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27%, 3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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