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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시위로 난장판 된 동덕여대 몰래 들어간 20대男…도대체 왜?

밤에 동덕여대 침입…경비원이 제지하자 실랑이 벌이기도

"조동식 선생 흉상 청소하려 침입했다"

동덕여자대학교 앞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한 학생들에 의해 계란과 밀가루 등을 뒤집어 쓴 채로 있다. 뉴스1




밤중에 동덕여대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9시 36분께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침입했다. A씨를 수상히 여긴 경비원이 그를 제지하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덕여대 설립자인 조동식 선생의 흉상이 훼손됐다는 기사를 보고 청소하려고 학교에 침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을 마셔서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를 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학교 법인 설립자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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