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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감 되찾은 이율린 '지옥의 시드전' 1위

윤수아 2위, 통산 1승 유효주 6위

KPGA투어 QT 수석은 황재민 차지

이율린.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차 이율린(22)이 ‘지옥의 시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살아남았다.

이율린은 15일 전남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율린(이지현7에서 개명)은 루키 시즌 내내 부진을 겪으며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찾아온 드라이버 입스(불안 증세)가 문제였다. 샷의 방향성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29개 대회에 출전해 20번 컷탈락했다.



지난해 말 시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던 이율린은 올 시즌 초반에도 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성적을 내지 못하던 이율린은 왕년의 ‘장타 천재’ 김혜동 코치의 가르침을 받고 난 후 10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상금 64위에 그치며 또 한 번 시드전에 나왔고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1위를 차지했다.

투어 2년차 윤수아가 2위(16언더파 272타)에 올라 2023년 이후 다시 한 번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해 상금 순위 61위 홍진영2는 3위(15언더파 273타)로 시드를 되찾았다. 통산 1승을 올리고 있는 유효주도 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라 시드를 되찾았다. 2024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기록했던 자라비 분찬트(태국)도 14위(11언더파 277타)로 한국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드순위전 본선 상위 19명은 내년 KLPGA 투어 대회에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다.

한편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는 황재민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수석 합격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개인전·단체전)이자 통산 2승의 김민휘도 공동 33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2018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끊어진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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