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별도로 한미일 정상회의에 돌입했다. 3국 정상은 북러 군사 협력 문제를 비롯해 협력 사무국 설치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43분부터 한미일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 이어 15개월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
3국 정상은 북러 협력 등 안보 이슈를 최우선 의제로 올리는 한편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이뤄진 협력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왔고 그 성과물이 발표될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별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는 16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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