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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바바리맨' 이어 '박치기맨' 등장…이유 없이 초등생 머리 '쿵'

12일 인천 초등학교 앞에서 범행

피해 학생 머리에 혹, 병원 치료

경찰 로고. 연합뉴스




학교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를 노출해 혐오감을 주는 ‘바바리맨’에 이어 아무런 이유 없이 초등학생의 머리를 들이박는 ‘박치기맨’이 등장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5학년 학생 B(12)군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처음 본 B군에게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던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B군에게서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교사의 신고를 받고 등굣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13일 오전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추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초등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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