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선 패배 여파…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추가 기부 요청

지출액 너무 많아 모금액 넘어서

패배 뒤 전화·이메일 돌리며 호소

미국 대통령 선거를 치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한 후 행정부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을 모금했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후원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기부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소액 기부자에게는 이메일을 보내고 고액 기부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를 돌려 추가 후원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대선이 끝났는데도 후원을 요구하는 것은 선거 과정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해리스 캠프가 확실히 모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며 “대선 이후 모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선거 전인 10월 중순 1억 1900만 달러(약 1661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캠프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패트릭 스타우퍼는 선거 당일을 기준으로 채무가 없다고 밝혔지만 AP는 현재로서는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결제 청구서가 여전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는 끝났지만 치러야 할 대금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당초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던 캠프 직원들의 급여도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정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예상되는 부족액이 캠페인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선거 과정에서 유명인을 동원한 대형 이벤트를 많이 개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