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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우고추쿠, 완벽한 주행으로 FIA FR 월드컵 포디엄 정상 등극!

세이프티카 스타트 상황과 잦은 사고 이어져

안정적인 주행·조율 능력 앞세워 포디엄 정상

우고 우고추쿠가 FIA FR 월드컵 결승에서 다시 한 번 포디엄 저앙에 올랐다.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17일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에서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린 가운데, 대회의 주요 이벤트이자 ‘미래의 모터스포츠 스타’의 등장과 성장을 엿볼 수 있는 FIA FR 월드컵의 결승 레이스가 진행됐다.

FIA FR 월드컵 결승 레이스는 전날 진행된 퀄리파잉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우고 우고추쿠(Ugo Ugochukwu, #4)가 폴 포지션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어 2위를 차지한 올리버 괴테(Oliver Goethe, #1)가 두 번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FIA FR 월드컵 레이스 스타트 장면.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일반적인 스타트 방식이 아닌 세이프티카 스타트 방식으로 시작된 FIA FR 월드컵의 결승 레이스는 폴 포지션인 우고 우고추쿠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실제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능숙히 벌린 우고 우고추쿠는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키며 경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비좁은 노면은 우고 우고추쿠에게 ‘자연적인 방패’의 이점을 누리게 했다. 실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스보아 밴드 및 서킷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결국 적기가 발령,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중단하고 피트로 복귀했다.

적기 상황에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우고 우고추쿠. 사진 김학수 기자


크고 작은 충돌, 사고 등이 있었던 만큼 레이스카들이 피트에 복귀한 후에는 일부 팀들은 분주하게 차량을 수리하고, 일부 부품을 교체하며 적기 해제 및 레이스 재개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레이스카 손상이 없는 상위 그룹은 한결 여유로웠다.

이후 적기가 해제되고 세이프티카가 다시 한번 포뮬러 유망주들을 이끌며 코스에 진입하고, 이내 다시 한 번 스타트 경쟁이 펼쳐졌지만 ‘마카오에서 쾌적한 레이스’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실제 재개 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레이스카를 정비 중인 SJM 시어도어 프레마 레이싱 팀원들. 사진 김학수 기자


덕분에 우고 우고추쿠는 다른 선수들의 추격에 대한 부담을 충분히 덜어내고, 재 스타트 상황에서는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더욱 안정적으로 FIA FR 월드컵의 끝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시 사고가 벌어졌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톰스 포뮬러 소속의 나카무라 진(Nakamura Jin, #20)과 오가와 소타(Ogawa Sota, #53) 등이 주행 중에 충돌 및 레이스카 손상 등으로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중도 포기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우고 우고추쿠.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여기에 라스트랩에서는 마카오 대표 리조트 통합 운영사 ‘SJM 리조트’와 함께 하는 SJM 시어도어 프레마 레이싱’ 진영의 프레디 슬레이터(Freddie Slater, #31)가 추월을 시도했으나 리스보아 밴드에 추돌하며 순위가 대폭 낮아졌다.

결국 우고 우고추쿠는 1분 6분 58초 505의 기록으로 15랩을 완주, FIA FR 월드컵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올리버 괴테, 노엘 레옹(Noel Leon, #7)가 차례대로 체커를 받으며 FIA FR 월드컵 포디엄의 모든 주인공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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