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의 전처 A씨가 6억 7천만원 이상을 무단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은 자신의 통장과 인감, 공인인증서를 관리하던 전처 A씨에게 총 6억 7402만원의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김병만의 팬카페 회원 출신으로 2010년 혼인신고 후 김병만은 A씨의 딸을 친양자로 입양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등 해외 촬영이 잦아지자 A씨는 매달 1천만원 가량을 생활비 명목으로 인출했다. 2014년 12월부터는 A씨의 집착이 심해져 별거에 들어갔다.
2019년 김병만이 경제권을 되찾으려 하자 A씨는 4개 은행을 돌며 6억 7402만원을 무단으로 인출했다고 김병만 측은 주장했다.
이에 김병만은 2020년 8월 A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12월 재판부는 재산을 75대 25 비율로 분할하고, A씨에게 10억원 가량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항소와 상고를 했으나 모두 기각돼 2023년 9월 이혼이 최종 확정됐다. A씨는 김병만의 가정폭력을 주장했으나, 지목된 날짜에 김병만은 해외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김병만은 A씨가 무단으로 가입한 수십 개의 보험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3개 보험사를 상대로 해약금 지급 및 명의변경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A씨는 재산 분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딸의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hi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