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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규 "북한 4대 세습에도 쿠데타 가능성 미미"

감시·통제 등 공포정치 수위 높아져

이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




지난해 탈북한 이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가 북한에서 4대 세습이 이뤄져도 쿠데타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이 전 참사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에 앞서 배포한 발표자료에서 “북한 내 감시와 통제, 공포정치로 주민들에 대한 억압의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장마당과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한 세대는 4대 세습에 반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사망이나 외부의 군사적 타격 같은 급변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김정은 체제는 상대적으로 안정 양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참사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어린 딸을 공개하고 그에게 '향도', '존경' 등 존칭을 사용하는 점이 “4대 세습을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노골적인 의도”라고 지적한 뒤 “후계자는 자신의 자식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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