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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軍 인내심 시험말라"

25일만에 北 쓰레기풍선 도발에 경고

美 핵잠수함 ‘컬럼비아함’ 부산 입항

1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미국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추진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이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5일 만에 또다시 쓰레기(오물) 풍선 도발에 나서자 군이 강력 경고에 나섰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다음날 이뤄진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25일 만으로 올 들어서 31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2시 48분쯤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고 오전 기준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 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대남 전단 등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군은 밝혔다.

군 당국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날려보낸 북한을 향해 즉각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합참은 공보부실장 명의의 경고 성명에서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이 이날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해군은 컬럼비아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함정 방문 등 교류 협력을 통해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110m, 폭 10m, 배수량 6900톤급 컬럼비아함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급 SSN 버몬트함이 9월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LA·버지니아·시울프급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대함전과 대잠수전 작전에 특화돼 있다.

한편 통일부는 우리 돈을 빌려 건설한 남북 연결 도로와 철도를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육로 연결 사업에는 2002~2008년 정부의 현물 차관 1억 3290만 달러(약 1800억 원) 상당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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