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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株, FDA 실사 통과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 [Why바이오]

내년 3월께 FDA 승인 결과 발표 전망

"中파트너사, CMC 실사도 철저히 대비"


HLB(028300)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과정에서 임상병원실사(BIMO)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HLB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HLB의 주가는 전일 대비 28.25% 상승한 7만 99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HLB제약(047920)이 2만 27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HLB생명과학(067630)(+28.16%), HLB글로벌(003580)(+25.68%), HLB테라퓨틱스(115450)(+23.87%), HLB파나진(046210)(+20.99%), HLB바이오스텝(278650)(+20.49%), HLB이노베이션(024850)(+15.95%), HLB사이언스(+9.63%) 등 HLB그룹주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이는 FDA가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BIMO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BIMO란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실사 절차로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FDA 실사 결과는 크게 △공식적 조치 필요(OAI) △자발적 조치 권고(VAI) △추가 조치 불필요(NAI)로 나뉜다.

FDA는 지난해 11월에 임상병원 중 하나인 하얼빈병원에서 BIMO 실사를 마친 뒤 같은 판정을 내렸으나 올 5월 제조설비(CMC)에 대한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하면서 추가 BIMO 실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HLB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 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해 NAI로 결론냈다. NAI 판정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BIMO를 통과했다는 의미다.

HLB는 추가 보완 사항이 없다는 FDA 판단에 따라 리보세라닙이 FDA 허가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FDA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재심사를 ‘클래스2’로 분류했다. ‘클래스1’로 분류되면 접수일로부터 2개월, 클래스2로 분류되면 6개월 이내에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HLB가 올 9월 20일 재심사를 접수한 만큼 내년 3월께 승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신약 허가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시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도 더 치밀하게 검토하고 선제 실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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