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파프리카’ 인천 바닷길에서 중국으로 수출

인천항 카페리로 3일 이내 운송 체계 구축

신선도 유지로 품질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인천항만공사가 18일 파프리카 수출 물동량 유치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강원도 철원군에서 생산하는 한국산 파프리카가 앞으로 인천항 카페리로 수출된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IPA가 농업회사법인 코파에 신속한 통관과 정시성이 담보된 인천항 카페리 운송을 제안해 지난 7월 시범 운영해, 그 결과 인천항에서 중국 칭다오를 거쳐 상하이까지 3일 이내 운송하는 방안이 높이 평가돼 최종 수출항으로 확정됐다. 농업회사법인 코파는 농축산식품부 지정 파프리카 생산농가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조직한 기업이다.

국산 품종 미니 파프리카 기업들의 이번 카페리 운송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프리카와 같은 신선도 확보가 중요한 농산물의 경우 3일 이내 운송으로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 지역으로 운송하던 기존 운송망은 상하이항의 통관지연 등으로 통상 4일 이상 소요돼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에 IPA는 이들 수출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함께 인천항의 수출 물동량도 증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IPA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이번 달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물류 및 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수출기업 대상 다양한 물류 지원으로 인천항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