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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은행 이틀 연속 압수수색…불법대출 400억 넘는다

조병규 은행장까지 피의자로 전환

서울남부지방법원/서울남부지방검찰청. 장형임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틀째 강제수사에 나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사무실·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은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은행장은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명시됐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 및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현장 검사 결과를 올해 8월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보다 불법대출 규모가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350억 원 외에 70억∼80억원 상당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 혐의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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