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조작 의혹’ 관련 인물인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공익제보자 보호대상 3호로 지정했다.
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는 김 소장이 위원회에 제출한 공익제보자 보호신청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면담을 거친 후 공익제보자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여론조사를 수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권익보호위는 앞서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강혜경 씨와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를 각각 공익제보자 1호와 2호로 지정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공익제보자들의 용기있는 제보로 명태균 게이트가 사실상 김건희 국정농단 게이트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권익보호위원회는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고 윤석열 정권의 비리와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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