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야당 주도로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당초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청문회는 20일까지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됐다"며 인사청문회를 하루 연장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과방위의 역사에 큰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이런 유례없는 일을 하면 우리 위원회 전체가 큰 오명을 쓸 것이다. 오늘 밤늦게까지 하더라도 오늘 중에 끝내야 한다"고 반대했다.
반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하겠다고 해놓고 안 주고 시간 끌었다"며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만드는 데에는 (여당 의원들도) 힘을 보태주셨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과방위는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연장안을 통과시켰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청문회장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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