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와 관련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 부시장은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문에 “뉴스에 보도된 ‘락카칠 사태’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에 (동덕여대 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어떤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 없다”면서도 “예산 지원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은 지난 12일부터 학교 건물 출입구를 테이프와 자물쇠로 봉쇄하고 있다. 교내 기물을 파손하고 캠퍼스 건물에 락카로 낙서 등을 하는 등 농성 시위를 높이고 있다.
동덕여대측은 지난 15일 학생들의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내기도 했다.
동덕여대는 18일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 글을 올리고 이번 점거 농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