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0일 차기 국무총리에 대해 “민생 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총리 기용설을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들 느끼고 있는 것처럼 지금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총재 같은 분을 총리로 모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좀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국무총리로 왔으면 좋겠다”며 “이 총재가 지금 이 시점에 딱 맞는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야당의 비준을 받기도 수월하지 않겠냐”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당 중진 정치인들에 대해선 “국민들이 볼 때 또 돌려막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인적 쇄신이라고 느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아시아개발은행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다. 그는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한은 총재로 지명됐다.
이 총재는 최근 대학입시 제도와 부동산 시장이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학생 선발에 지역 할당제를 적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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