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청계천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올 겨울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마지막 날 종로구 보신각에선 제야의 종 타종 순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화문에서부터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등 총 6곳을 잇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며, 연극인 출신이자 동계축제 연출 전문가인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양
축제는 다음 달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와 청계천 일대의 일제 점등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아레나 형태로 꾸민 공간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광화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미디어아트가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산타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141개 소상공인이 참여하고, ‘오징어게임 시즌 2’ 특별전시 등 협업 행사도 열린다.
청계천에서는 소울 랜턴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한강에서 얼음썰매, 팽이놀이를 즐기던 예전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참여형 행사로 열린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이와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 1만5000명이 착용한 손목 밴드에서 빛이 퍼지는 픽스몹의 장관을 연출된다.
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 대표 글로벌 축제로 브랜딩 하겠다”며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