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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식료품만 5000개' 롯데슈퍼의 파격실험

■'그랑그로서리 도곡' 리뉴얼 개장

SSM 첫 식료품 전문 차별화

신선·과일·델리 등 구색넓혀

고객들이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슈퍼




고객들이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슈퍼


고객들이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슈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가 21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을 직접 찾아 델리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김남명 기자


롯데슈퍼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최초의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을 21일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롯데슈퍼 도곡점을 리뉴얼한 400평 규모의 매장은 5000여 개의 식료품을 취급하며 ‘내 집 앞 냉장고’를 표방한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두리안, 용과, 망고스틴 등 일반 슈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과일들을 만날 수 있고, 각종 수입 쿠키와 소스는 물론 원물 상태로 들여와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생선과 갓 구운 빵, 수제 도시락까지 선보인다.



이를 위해 비식료품 공간을 50% 이상 대폭 줄이고 고품질 신선 식품 종류를 일반 매장 대비 30% 이상 강화하는 등 농수산 및 축산 관련 상품에 힘을 줬다. 고당도 친환경 과일만 진열한 ‘스위트 시그니처존’, 칵테일 토마토 등 각종 토마토를 한 데 모은 ‘이색 토마토존’에서부터 ‘두부존’, ‘원물 샐러드 존’ 등 고급화·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진열했다.

도곡점은 50대 이상의 고령층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라 집밥 관련 델리 식품과 간편식의 수요도 매우 높다. 이에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30평 규모의 ‘델리 아일랜드’를 조성해 델리 식품 진열 공간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리고, 2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 가성비 한 끼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도시곳간’ 등이 대표 코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이날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을 직접 찾아 “교외와 달리 바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권이라 기본적인 장보기 시설에 충실하고자 신선 및 델리 상품에 대한 상품 구색을 2배 이상 늘렸다”며 “특히 델리 상품의 경우 매장 내 제조와 완제조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향후엔 로컬 센트럴 키친을 준비해 센트럴 키친에서 만든 상품을 지역별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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