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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쟁만 양산”…‘채상병 국정조사’ 거부

“여야 합의 없는 국조 안 돼”

禹의장 오후 입장 발표할 듯

배준영(왼쪽)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생법안 관련 협상을 마친 뒤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야당이 추진 중인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대해 “정쟁만 양산하는 국정조사는 사양하겠다”며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그동안 여야 합의 정신으로 진행돼왔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채상병 국정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 원내수석은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고 더 나올 것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데다 7월 경찰 수사 발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신속한 수사를 거듭 요청했지만 아직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수석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도 청문회와 현안질의, 국정감사까지 진행했다”며 “이제 더 이상 뭘 하자는 말씀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 합의 없이 28일 국정조사를 밀어붙이겠다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반민주적 처사를 용인할 수 없다”며 “결연히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채상병 순직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여야 양당에 발송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의장실에 전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여당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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