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꾸준한 기부와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팬클럽의 한 회원이 소아 화상 환자 치료에 써 달라며 3000달러(약 420만 원)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그레이 회원(이병남 씨)이 소아 화상 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관 4층 도헌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과 최종길 사무국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 기부자인 그레이 회원을 포함한 팬클럽 회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그레이 회원은 남편과의 사별, 암 투병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가수 임영웅의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한림화상재단의 소아 화상환자 재활치료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그레이 회원은 “암 투병 생활을 하며 의료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을 마음 깊이 공감했다”며 “이번 기부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화상 환자들의 치료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어린이 화상환자를 위해 뜻깊은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달주신 기부금으로 어린이 화상환자들이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5월 화상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 치료 지원 △심리 상담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화상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