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한국 선수는 모두 8명이다. 2007년 LPGA 무대에 뛰어든 김인경이 올해 데뷔 18년 만에 한국 선수 8번째로 1000만 달러를 넘어 섰다.
생애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은 한국 선수는 5위(1826만 달러) 박인비, 6위(1572만 달러) 양희영, 13위(1377만 달러) 김세영, 14위(1359만 달러) 고진영, 17위(1258만 달러) 박세리, 21위(1223만 달러) 유소연, 24위(1098만 달러) 최나연 그리고 26위(1007만 달러) 김인경 순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 선수 9번째로 1000만 달러 우먼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186개 대회에 출전해 954만 1123달러를 벌고 있는 ‘생애 상금 29위’ 김효주다. 이제 1000만 달러까지는 45만 8877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시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과연 올해 내에 김효주가 1000만 달러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 달러다. 단독 2위 상금 100만 달러나 단독 3위 상금 55만 달러를 받더라도 김효주는 생애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
대회 첫날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를 치고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8언더파 64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선 안나린과는 5타차다.
에인젤 인(미국)이 7언더파 65타 단독 2위에 나섰고 마리나 알렉스와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5위에 나선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사상 4번째로 생애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현재 1959만 3981달러를 획득하면서 생애 상금 4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2000만 달러까지 40만 6019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단독 3위 이내에 들면 생애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 지금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3명뿐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2258만 달러로 생애 상금 1위에 올라 있고 캐리 웹(호주)이 2위(2029만 달러), 크리스티 커(미국)가 3위(2017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린 그랜트(스웨덴),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고 고진영과 이미향, 최혜진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면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상금 3위 유해란도 1언더파 71타 공동 38위로 출발이 썩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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