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토트넘은 23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6승(1무 5패)째를 신고한 토트넘(승점 19)은 6위로 뛰어올랐다. 2위 맨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기간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전반 13분에 나온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7분 만에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을 2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인 끝에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존슨은 후반 추가 시간 티모 베르너가 문전으로 찔러준 침투패스를 마무리해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맨시티는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기록했다. 리그컵에서 토트넘에 1대2로 패한 것이 연패의 시작이었던 맨시티는 4경기 만에 리그에서 재회한 토트넘에 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5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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