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4~2025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올리며 팀의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승점 19)은 6위로 도약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될 때까지 약 63분간 뛰었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4호 도움으로 토트넘 입단 이후 EPL 통산 66번째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대 EPL 통산 도움 1위 대런 앤더튼(67개)과는 불과 1개 차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 패배로 공식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식전 5연패는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며 그의 감독 경력에서도 가장 긴 연패다. 계속된 연패로 2위 맨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상 첫 EPL 5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황희찬은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3대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약 6주 만의 복귀다. 울버햄프턴(2승 3무 7패)은 풀럼을 4대1로 누르고 17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는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퀸스파크 레인저스전에서 핸드볼 반칙 판정으로 리그 6호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팀은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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