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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공공배달앱 '누비고' 출시 21개월 만 퇴장

인지도 부족·낮은 편의성 문제로 이달 서비스 종료

창원시청 전경.




경남 창원시가 공공배달앱 ‘누비고’ 운영을 오는 30일 자로 종료한다. 지난해 2월 정식 출시된 지 21개월 만이다.

누비고는 민간업체 스마트마켓서비스가 개발, 가맹점 관리, 운영을 맡고, 창원시가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제공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도입됐다. 대형 민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소하고자 2%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책정했으며,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광고비와 입점비를 면제하고 창원사랑상품권 결제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앱의 낮은 편의성 문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용자 감소로 누적 적자가 심화하면서 운영사 측은 애초 내년 1월 말까지로 예정된 운영 기간을 앞당겨 이달 말 종료를 요청했다.

시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공배달앱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정된 예산과 행정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운영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앱 중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 정산 등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사와 협조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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