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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찾아 온 발레 '호두까기 인형'…환상의 연말 선물

전세계 발레단의 연말 스테디셀러

국립발레단, 어린무용수 '마리' 무대

유니버설발레단, 라이브 연주·합창

특별한 볼거리로 송년 분위기 만끽

獨 로열클래식도 부산·대구 공연


크리스마스 이브 독일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 아이와 어른들이 흥겹게 춤을 춘다. 이때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가 아이들에게 마술을 선보이며 한 여자 아이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파티가 끝나고 자정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여자 아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놓고 거대한 생쥐 부대와 호두까기 인형이 격전을 벌이는 꿈을 꾼다. 여자 아이는 위기에 처한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고,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 군단을 물리친다.

독일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 이야기의 도입부다. 매해 크리스마스만 되면 거리 곳곳에 내걸리는 작은 ‘호두까기 인형’은 사실 동화보다 발레 공연으로 더욱 유명하다. 전세계 발레단이 130여 년간 호두까기 인형으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올리는 가운데 올해 역시 국내에서도 각기 다른 ‘호두까기 왕자’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립발레단은 서울 예술의전당(12월 14~25일)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12월 19~30일), 서울발레시어터는 마포아트센터(12월 13~15일)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 내한한 로열 클래식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국내 팬을 만난다.

국립발레단 : 어린 무용수 ‘마리’와 호두 왕자, 전세계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리’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발레 안무의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공연에서는 총 7쌍의 커플이 무대에 오른다. 수석 무용수 박예은과 ‘라 바야데르’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안수연은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주인공 마리 역,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이재우, 김기완 허서명과 다양한 차세대 스타 발레리노들은 호두까기 왕자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춤을 선보인다. 각 나라 인형들이 선보이는 ‘디베르티스망(프랑스어로 ‘기분 전환’이라는 뜻)’과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호두까기 인형 등은 국립발레단 만의 특별한 볼거리다.

유니버설 발레단 :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아름다운 어린이 합창단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한 장면. 사진 제공=유니버설 발레단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전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합창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물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진행된다. 유니버설 발레단 버전의 주인공 이름은 ‘클라라’로 총 일곱 커플이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 역할을 맡는데, 2019년 같은 작품에 출연한 후부상과 긴 휴식기를 거치며 더욱 탄탄한 기량을 다진 임선우가 5년 만에 호두 왕자로 컴백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뮤지컬 공연처럼 커튼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캐롤이 울려퍼지고 눈송이와 함께 모든 출연진들이 왈츠를 추는 공연을 통해 송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독일 로열클래식 발레단 내한 공연은 부산과 대구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음달 20~25일에는 부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내한한 로열 클래식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로열 클래식 발레단은 독일 베를린을 소재로 한 발레단으로, 영국, 러시아 발레 학교 출신 무용수들과 볼쇼이 발레단 출신의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아라베스크 국제 발레 콩쿠르 최연소상을 수상한 블라디슬라바 바실리에바와 볼쇼이 발레단 출신의 세르게이 쿠프초프가 각각 마리와 호두까기 왕자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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