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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소생태계 구축 싱크탱크 '한국수소기술원' 설립한다

野 김교흥 '수소법 개정' 추진

"수소산업 세계 1등 전략 마련"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0회 2024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수소기술의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수소기술원’ 설립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로도 꼽은 수소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교흥(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수소기술원 설립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제정된 지금의 수소법은 수소경제 이행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수소유통전담기관·수소안전전담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수소 생태계를 완전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기술을 전문적으로 전담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는 제기가 돼왔다.

이에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 전주기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원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거점 마련과 모빌리티·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수소 생태계 전반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싱크탱크’ 개념이다. 수소기술원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장관이 예산 범위에서 출연 또는 보조할 수 있게 했다.

김 의원은 “청정에너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수소 생산·저장·유통·활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며 “수소기술원 설립을 통해 국내 수소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의 안전 확보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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