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변호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때 4년 동안 USTR 대표로 있으면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관할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세계 각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해서도 강경 매파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어는 최근 로이터에 한 코멘트에서 "트럼프가 규제 대상 중국 기업의 수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산 반도체 수입뿐만 아니라 그 반도체를 쓴 제품의 수입에 제한을 가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의 말을 듣지 않는 동맹국에도 강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어는 한국이 제정을 추진했던 플랫폼법에 대해서도 "중대한 분쟁을 일으키고 무역 대립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국 당국의 주의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미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기고했다. 그리어는 "현재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규제를 도입하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한미 무역 관계의 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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