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 지역에서 6중 추돌사고와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7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양주별내휴게소 인근에서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SUV 차량이 급정차하는 과정에서 뒤에 있던 25톤 트럭이 SUV 차량과 추돌했고, 트럭 뒤에 있던 또 다른 차량이 정차하는 사이 승합차와 승용차가 각각 앞 차량과 추돌하는 3차 사고로 이어졌다.
부상자는 2차 사고 당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2명 외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고 처리와 제설작업으로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인근을 지나는 차량들이 한동안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앞서 오전 5시 50분께엔 수도권 제1 순환선 노고산 2터널과 양주 요금소 사이 도로에서 화물차가 넘어지고, 비슷한 시간에 양주시 백석읍 말머리고개를 내려오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수로에 앞바퀴가 빠졌다.
또 구리시 수택동과 토평동에선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총 10건의 폭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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