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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대설 특보 내린 전북…화물 트레일러 뒤집히고 도로 통제

전북자치도, 비상 1단계 발령

제석작업 등 안전관리 총력전

27일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전북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 고속도로에서 화학물질을 실은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혀 있다. 사진 제공=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전북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며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안 동향 16.2㎝, 무주 덕유산 10.4㎝, 장수 6.8㎝, 순창 복흥 3.2㎝ 등을 기록했다.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8시 3분께 장수∼포항고속도로 익산 방향 48.5㎞ 지점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가 넘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흡착포 등으로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폭설로 인해 국도 26호선 진안 방면 보룡고개 인근과 남원 육모정∼호랑골가든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는 적설량이 많은 진안, 무주, 장수를 중심으로 제설 장비 37대, 인력 84명 등을 투입했다.

주요 제설 구간은 3개 시·군의 국도와 지방도 등이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점검, 보수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전북도는 기온 하강에 따른 인명피해가 없도록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재 진안에는 대설경보가, 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군산·김제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북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도내 동부권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제설작업과 적설 취약 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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