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누볐던 이유석(24)이 소아암 환우를 도우려고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유석은 지난 26일 박공헤어 서울숲하우스에서 머리카락을 잘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전달했다고 KPGA가 27일 밝혔다. 이유석은 “지난 2022년부터 모발 기부를 작정하고 머리카락을 길렀다. 소아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유석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소아암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가발로 제작될 예정이다.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이유석은 2022년 챌린지(2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해 작년부터 KPGA 투어에서 뛰었다.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81위에 그쳐 내년 시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11위로 시드를 다시 땄다.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인 이유석은 “개인적으로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배운 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도 정확히 파악했다”며 “베트남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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