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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독립서점 운영서 손 뗐다…‘책방오늘,’과 인연 정리

27일 ‘책방오늘,’ SNS서 공지

“더 이상 운영에 관여 안 해”

소설가 한강. 뉴스1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2018년 문을 연 독립서점 ‘책방오늘,’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27일 서점가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이달 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가님(한강)은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혼란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가님의 SNS 계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책방오늘,’과 작가님 관련 사칭 계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책방오늘.,’ 한강이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문을 연 서점으로 지난해 7월 지금의 자리인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겼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는 좋은 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 독립서점이다. 한강은 코로나19 당시 3개월가량 휴업했을 뿐, ‘좋은 책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책방을 유지해 왔다.



서울 종로구 독립서점 ‘책방오늘,’.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책방오늘,’ 측은 휴업에 들어갔다가 이달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한강은 2021년 8월 서점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현재까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이후 한강은 공식 외부 행사를 자제해왔다. 지난달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것 외에는 언론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강은 다음 달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과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상식에 앞서 7일에는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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