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후 8개월 된 남자아이의 음낭에서 나사못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소아과 의사가 생후 8개월 영아의 건강검진을 진행하던 중 엉덩이 주름이 비대칭인 것을 발견했다.
엉덩이 주름 비대칭은 고관절 이형성증이나 근육 신경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의사는 곧장 아이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음낭에서 나사못처럼 보이는 물체가 확인됐다.
의사는 외과와 영상의학과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사들은 아이가 나사못을 삼켰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급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할 것을 권유했다.
아이는 즉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복강경 수술을 통해 음낭에 있던 나사못을 무사히 제거했다.
의사는 "나사못이 녹슬어 있는 상태였다"며 "계속 방치했다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선천적으로 사타구니 탈장이 있는데, 본래 이 부분은 조직 자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며 "아이가 삼킨 나사못이 계속 아이의 장을 돌아다니다 나사를 감싸고 있던 창자의 일부가 음낭으로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 "의사의 빠른 판단과 조치가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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