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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계속된다…美·유럽 가는 男골퍼들

장유빈, PGA Q스쿨 최종전 출격

이승택·최승빈·김민휘 2차전부터

김민규·허인회 등은 유럽문 노크

장유빈. 사진 제공=KPGA




이승택. 사진 제공=KPGA


최승빈. 사진 제공=KPGA


찬바람이 불면서 치열했던 국내 투어는 막을 내렸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무대를 노크하는 선수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에 앞서 치러지는 2차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4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PGA 투어 Q스쿨 2차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이승택, 최승빈, 김민휘, 강성훈, 배상문 등 총 다섯 명이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올 8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택이다. 9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위 내에 들어 2차전 진출 자격을 따낸 이승택은 자신이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Q스쿨 참가를 선언했다.



PGA 투어 도전 ‘삼수생’ 최승빈도 주목할 만하다. KPGA 투어 1승의 최승빈은 2022년부터 3년 동안 Q스쿨 1차전에 응시해 모두 2차전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 모두 최종전 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삼켰던 최승빈은 이번에야말로 2차전을 넘어 최종전 통과까지 이뤄낸다는 각오다.

PGA 투어 경험을 가진 김민휘도 2차전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다. 국내 투어 2승의 김민휘는 2014년 PGA 투어에 입성해 두 차례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으나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달 15일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상위 40위 내에 들어 김민휘는 이번 Q스쿨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투어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30위 밖으로 밀린 배상문(216위)과 강성훈(222위)도 2차전에 출전해 정규 투어 재진입을 노린다.

2차전 후 1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Q스쿨 최종전에는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등 6관왕을 차지한 장유빈이 출격한다. 대상 특전으로 최종전에 직행한 장유빈은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정규 투어 진출 티켓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낸 선수들도 눈에 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민규는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DP월드 투어 17번 카테고리의 시드를 획득했다.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김민규는 1위 장유빈이 PGA 투어 Q스쿨 파이널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거의 전 경기 출전이 가능한 이 시드권을 넘겨받았다.

국내 투어 6승의 허인회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도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 시험에 나선다. 17번 시드에 비해 비교적 출전 기회가 적은 18번 시드를 확보한 허인회와 조우영은 국내 활동을 병행하면서 DP월드 투어에서 ‘한 방’을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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